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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지도부가 핵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부터 핵전력 증강을 추진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의 대중압력이 더욱 고조됨에 따라 핵전력 증강에 ‘올인’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은 최근 중국 서부인 깐수성 위먼지역에 핵무기 저장 시설로 의심되는 ‘사일로’를 100개 이상 건설하고 있다. 이는 위성사진으로 확인된다(위 사진 참조).
중국이 최근 핵전력 증강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권에 이어 조 바이든 정권도 대중 압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궁지에 몰리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미국 행정부가 중국 공산당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핵무기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국의 잠재적인 핵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핵전력 증강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민간 싱크탱크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수백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러시아와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4000여기보다 현격하게 적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핵기술 향상은 물론 핵무기를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만 문제가 세계적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핵전력 증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으나 미국은 대만을 중국 견제의 전초기지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대만 방문을 추진하는 등 최근 미국과 중국은 대만을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대만을 둘러싼 전쟁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미국과 중국 지도부는 물론 국제 지정학자들은 대만이 미중 군사적 대결을 촉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은 대만 확보를 위해서라도 핵전력 증강을 서둘러야 하는 형편인 것이다.
핵무기를 둘러싼 미중의 경쟁은 세계를 미소간 냉전시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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