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재선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대선 1차투표가 10일(현지시간) 시작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11일 오후 3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난다.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7시이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대도시에서는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 출구 조사 결과는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다.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르펜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과반 이상 득표는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와 24일 예정인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 2차 투표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결선 투표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르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는 나오지만 오차범위 이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간 지지율이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르펜 후보가 이번 대선 국면에선 프랑스의 EU 및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고 있지 않지만 그의 당선은 EU 위기를 촉발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랜 기간 러시아와의 친밀한 관계, 기존 이민 정책 민 무역 협정에 대한 반대 노선은 EU의 현재 프랑스-독일 리더십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르펜 후보가 승리한다면 러시아에 대항하는 서방 연합은 불안정해지고, 유럽의 주요 강국으로서 프랑스의 역할은 뒤집어지며, 잠재적으로 다른 나토 지도자들은 이 연합 잔류에 냉담함을 보일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들은 말했다.
매체는 르펜 후보는 스스로를 온화한 포퓰리스트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민과 이슬람에 대한 그의 공약은 여전히 급진적이라며 공공 장소에서 베일(veil) 착용을 금지하고 외국인들이 프랑스 시민들과 동일한 권리를 누리는 것을 막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또한 르펜 후보는 자신의 아버지가 세운 극우, 반이민 정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특정 집단에서 그의 성(姓)은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와 동의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리를 다소 두고 있지만 전쟁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명분을 공감하는 발언을 해왔고, 서방 연합의 대러 강경 조치 일부를 거부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르펜 후보의 승리는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이후 EU에 가장 큰 위기를 안겨줄 것이고, 잠재적으로는 유럽 대륙의 정치 지형을 바꿔놓을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폴란드에서 미국까지 이르는 친우크라이나 연합을 크게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