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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필리핀 중남부 지역에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필리핀에서 '아가톤'으로 불리는 열대성 폭풍 메기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재난청은 열대성 폭풍으로 인해 주택과 들판이 침수되고 도로가 끊긴채 정전이 되는 등 약 1만3000명이 긴급 대피소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베이베이시의 라이세 아우스터로 재난 담당관은 AFP통신에 "레이테 주의 중부 도시가 가장 크게 타격을 입었고, 4개 마을에서 21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3명은 앞서 민다나오 섬 남부에서 사망했다고 국가 재난관리청은 언급했다.
AFP 통신이 확인한 페이스북 게시물 중에는 레이테 주의 영향을 받은 마을 중 하나인 '분가'의 주택 몇 채가 지붕까지 진흙에 뒤덮여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26세 주민이자 교사인 한나 칼라 비탕콜은 AFP 통신에 "어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24시간 이상 비가 그치지 않았다"며 산사태에 묻힌 인근 집들을 가리키며 "그곳에 묻힌 사람들을 알기에 울었고, 우리 집 뒤에 산이 있어 무서웠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아가톤으로 불리는 열대성 폭풍 메기는 바다를 급상승 시켜 수십 항구를 막았다. 이로 인해 약 6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의 발이 묶였다.
한편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번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앞서 2013년 태풍 하이옌은 73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가장 강력한 폭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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