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규모 1위인 헝다그룹에 이어 정룽(正榮) 부동산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정룽(正榮) 부동산이 처음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정룽 부동산은 전날 홍콩증시 공시를 통해 채권 2건의 이자를 지난 9일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상환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채무불이행 금액은 2040만달러(약 251억원)다.


정룽은 또다른 채권 3건에 대한 합계 이자 3260만달러도 이달 10일과 다음달 14일 사이의 유예기간이 만료하기 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추가 디폴트를 예고했다.

다만 정룽은 오는 5월 31일까지 채권 5건의 이자를 모두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건설업체 자산규모 1위인 헝다그룹이 지난해 9월 부채 이자를 갚지 못해 사실상 파산 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는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룽은 만기 2024년, 금리 7.1% 채권 가격도 이날 액면가의 13%로 떨어졌다.


앞서 정룽은 지난 2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10억달러의 채권 보유자들에게 상환 시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