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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멕시코 매체 텔레문도는 멕시코 북부 도시인 티후아나에서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여성 다리아 사크니우크와 러시아 남성 세멘 보브로프스키가 결혼했다"고 전했다. 텔레문도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티후아나 소재 등기소에서 사크니우크와 보브로프스키가 혼인신고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브로프스키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곳(멕시코)에서 결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들이 먼 땅인 멕시코를 택한 배경도 공개됐다. 둘은 전쟁 직후 미국으로 향하기 위해 약 2주 전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다. 하지만 규정상 남편인 보브로프스키가 미국 국경을 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은 멕시코에서 혼인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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