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를 선언한 중국 상하이가 방역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 일부를 비우라고 명령하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영상은 상하이 시민들이 당국의 명령에 항의하는 모습. /영상=트위터(@disclosetv) 캡처
'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수하는 중국 상하이가 방역을 이유로 아파트를 비우라고 명령했다가 주민들의 거센항의에 부딪혔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신구 소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은 일제히 집 밖으로 뛰쳐나와 격렬히 항의했다. 시민들은 당국이 아파트 11개 동을 코로나19 감염자를 위한 격리 시설로 쓰겠다며 퇴거를 명령하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는 일일 기준 약 2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일부 주거단지를 추가 격리시설로 지정했다.

거주지를 빼앗길 처지에 놓인 입주민들은 경찰과 대치하며 격력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 명이 체포됐고, 주민 약 2000명이 몰려나와 당국은 일단 계획을 취소했다. 실제로 이날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민들이 몰려나와 항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한 시민은 자포자기한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지난 17일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상하이 신규 확진자는 약 2만4000명으로 중국 신규 감염자 수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상하이 당국은 주민반발과 경제충격이 심각해짐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봉쇄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