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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달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거리에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줄을 섰다. 이들은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맞서는 시민단체 소어오버헤이트(Soar Over Hate)가 나눠주는 호신용 페퍼 스프레이를 받기 위해 2시간 이상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행사는 한국계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리의 살해 현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서 진행됐다. 리는 지난 2월 자신의 아파트까지 따라온 노숙자에게 흉기로 찔려 목숨을 잃었다.
FT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국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급증했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 범죄는 예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한 중국계 여성이 타임스스퀘어 지하철역에서 흑인 남성에게 밀쳐져 선로로 떨어져 사망했으며,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벌여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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