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가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경고가 러시아 정부 관료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서방의 제재가 실패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관측이 러시아 내부에서 나왔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서방의) '경제 공습'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의 재정 및 경제를 급격히 악화시키고 은행 시스템 붕괴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해당 정책이 실패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모스크바 시장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관측했다.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외국 기업들의 잇따른 사업 철수는 향후 약 20만 일자리를 증발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국회에 출석해 "러시아의 현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며 "제재는 초반 금융 시장 위주로 영향을 미친 것과 달리 점점 실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향후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다. NYT는 이날 마이클 번스탬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그들(러시아)은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석유와 가스 같은) 가장 중요한 산업들도 현재 어려움에 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