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독일의 점령기에도 지하실에 대피해 목숨을 건졌던 91세의 홀로코스트 생존자 여성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지하실에서 숨졌다. 사진은 반다 세미요노브다 오비에드코바의 생전 모습. /사진=유대인뉴스 캡처
91세 '홀로코스트' 생존자 여성이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지하실에서 숨을 거뒀다.

AP통신을 비롯한 복수의 매체들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아우슈비츠 기념사업회가 반다 세미요노브다 오비에드코바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유대인 단체가 운영하는 '차바드' 웹사이트 역시 "사망자의 딸이 다른 가족과 함께 안전한 장소로 피난을 온 뒤 모친이 4일 추운 지하실에서 물을 달라고 애걸하다 숨을 거두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반다는 나치독일군이 마리우폴을 점령했던 당시 10세였다. 나치는 당시 단 하루에 그의 어머니를 포함해 수 천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그는 한 집 지하실에 숨어서 살았다. 하지만 81년이 지나 같은 마리우폴 시내의 다른 지하실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