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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잿값 상승 등의 악재가 있었지만 삼성전자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것이자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분기 매출 최대치를 경신한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5% 증가한 14조1214억원을 실현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15조6400억원)에 이은 사상 두번째 기록이다.
DX부문이 프리미엄 전략 주효로 2013년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DS부문이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 TV 판매 호조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임직원들이 혁신과 도전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고객사·협력회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또다시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실적은 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이다. 전체 영업이익의 59.8%가 반도체에서 나온 셈이다.
모바일도 호조를 보였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X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이다. 전년동기(4조3900억원)에 비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1분기 갤럭시S22의 GOS 논란 등 악재가 터졌던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이다.
가전사업도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1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1조900억원으로 전년동기(3600억원)보다 3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2%다. 100원을 팔아 18.2원을 남긴 셈이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3%였다.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이 집행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분기 전략에 대해선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부문은 수요 견조세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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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