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을 찾은 시민들이 4차 백신 접종 접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덴마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라며 접종 이득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는 백신 접종 중단 결정 배경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과 신규 감염 감소, 입원율 안정화 등을 꼽았다. 덴마크에서는 580만 인구 중 약 81%가 백신을 접종했고 62%는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덴마크 정부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 조치를 폐지했다.

권근용 중앙방역대책본부 접종관리팀장은 28일 덴마크 보건청이 다음달 중순부터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다양한 방역대책 중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증 사망을 감소시키고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덴마크에서 여러 이유로 해당 결정을 했지만 국가마다 중증 및 사망 발생, 전체적인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선 여전히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사망률, 중증화률을 보이고 있다. 3차 접종 이후 예방효과를 더 높일 수 있는 접종 이득이 있다고 판단해 4차 접종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중증, 사망자 발생 등 여러 방역유행 상황에 따라 전문가들과 논의, 분석자료 확인을 통해 접종 대상자 조정 등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기준 위중증 환자, 하루 사망자 중 80세 이상 비중은 각각 43.1%, 59.84%를 기록했다.


당국은 이스라엘에서 3차접종과 4차접종 후 사망률을 비교 연구한 결과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4차접종 완료군의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 접종의 위중증·사망 예방효과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이 연구에서 3차접종 후 사망률 대비 4차접종 후 사망률은 60대 0.16,% 70대 0.28%, 70∼100세 0.20%로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 후 40일이 지난 시점에서 3차접종 완료군 23만3847명 중에서는 232명(0.099%)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같은 기간 4차접종 완료군 32만8022명 중에서는 92명(0.028%)이 사망했다.


28일 기준 4차접종 사전예약에는 291만5306명이 참여, 인구 대비 21.2%, 대상자 대비 27.1%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60세 이상 연령층 중 4차접종 완료자는 136만7745명으로 인구 대비 10.0%, 대상자 대비 12.7%가 4차접종을 마쳤다.

4차 접종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 권 팀장은 "60세 이상 4차 접종은 3차 접종 당시와 권고 수준에서 차이가 있다"며 "3차 접종 당시엔 모든 성인에 강력히 권고하고 고령층에 우선 실시했다. 지금 4차 접종은 60세 이상 모두를 접종대상자로 하긴 하지만 적극 권고는 80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0세 이상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21.9%, 예약까지 하면 42.3%로 참여율이 높은 편"이라며 "4차 접종을 원하는 분들, 적극 권고 대상인 80세 이상 등이 접종에 불편이 없도록 지자체에서 사전예약, 접근성 측면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4차 접종은 60세 이상 연령층 중 3차 접종 4개월(120일)이 경과한 이들이 대상이다.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며 지자체 여건에 따라 보건소 접종도 가능하다. mRNA 백신 접종이 원칙이며 mRNA 백신 금기·연기 대상자이거나 노바백스 백신을 희망할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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