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자국 언론인(드미트리 무라토프)에 대해 '페인트 테러'를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드미트리 무라토프 편집장이 지난 7일 페인트 테러를 당한 모습. /사진=트위터(@sarahrainsford) 캡처


러시아 당국이 반정부 성향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페인트 테러' 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을 요구한 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매체 노바야 가제트의 드미트리 무라토프 편집장에게 페인트를 뿌린 배후는 러시아 정보국"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마라로 향하는 기차에서 신원 불명의 남성 2명은 지난 7일 무라포트에게 붉은 페인트를 뿌렸다. 실제로 당시 트위터에는 무라토프가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 쓴 모습이 공개됐다.

무라토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했다. 무라포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당시 노벨위원회는 "(무라토프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어려워진 오늘날 모든 언론인들의 기수"라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무라토프는 러시아군의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무라토프는 개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시작했다"며 "전쟁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러시아 당국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