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로 퍼져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은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환자. /사진=로이터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남미 등 전 세계로 확산중인 가운데 영국과 벨기에가 확산을 막고자 원숭이두창 감염자에게 3주 격리 조치를 취했다. 현재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국가는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원숭이두창 환자가 이날 기준 전 세계 12개국에서 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의심환자도 28명 발생했다. 이후 지난 23일 영국 방송매체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돼 현재 원숭이두창이 보고된 국가는 총 15개국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원숭이두창 환자가 이날 기준 전 세계 12개국에서 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WHO 공식 홈페이지 캡처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지역 풍토병이다. 과거 유행한 천연두(두창)와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더 낮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성인들은 대부분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어린이나 면역저하자, 임신부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지난 1970년 사람에게도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인수감염질환이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아프리카를 방문하지 않은 해외 주요 도시 성소수자들의 밀접한 신체접촉으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보고됐다.


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앞서 유럽 등에서 발견된 것은 증세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진 서아프리카형으로, 치명률이 약 1%다. 하지만 다른 유형인 콩고분지형은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치명률은 10%에 달한다. 잠복기는 3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