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착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을 향한 조언을 남기며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8일 오전(국내 시각)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환영받는 이 전 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한 조언을 남기며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국내 시각)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특파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당내 논리가 국민 논리와 가까우면 승리하는 것이고 멀어지면 패배하는 것"이라며 "그걸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민주당에 조언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생활을 시작하는 소감으로 "보통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 설레어야 하는데 설렘보다는 묵직한 걱정 같은 것이 더 크다"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에 많은 분들이 나와 주셨는데 따뜻한 작별 인사도 못하고 허둥지둥 온 것 같아 몹시 미안하다"며 "여기서 공부도 할 만큼 하고 좋은 분들을 만나 이 기간이 의미 있는 기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전 대표는 향후 1년 동안 조지워싱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국제정치를 공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실은 진작 (공부를) 했어야 하는데 제 팔자가 이제 처음으로 자유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서 어른이 된 뒤 한 번도 일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처음으로 백수가 됐다"며 "조금 느긋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공항에서 저를 걱정해 주시는 분들에게 이 말씀을 드렸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 빼먹은 말이 있다"며 "사랑은 후회하지 않는 것"이라고 감사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