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사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후임 총리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 영국 매체 가디언지에 따르면 보수당은 '1922 평의원 위원회'를 열어 후임 총리 승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내각제로 구성돼 국회 하원의석 다수를 차지한 당대표가 총리로 선출된다. 올해 영국은 총선을 실시하지 않아 경선에서 선출된 차기 당대표가 사실상 총리직을 수행한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922위원회'의 중진 의원들은 오는 21일 하원이 6주 동안의 여름 휴회에 접어들기 전에 '2차 경선'을 마련하길 원한다. 절차에 관여하는 한 의원은 "하원이 9월 초 회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것을 완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보수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이른 시점에 총리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당대표 출마 희망 의원은 당내 다른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출마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의원들의 추천이 필요한지는 '1922위원회'가 결정한다. 지난 2019년 경선 당시엔 최소 8명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출마 후보들이 결정되면 경선 후보를 놓고 보수당 의원들끼리 비밀투표를 여러 차례 실시한다. 투표 때마다 가장 적은 표를 받은 후보자를 탈락시키는 과정을 최종 2인이 남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후 최종 후보 2명이 가려지면 약 10만명에 달하는 당원 전체 우편투표로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로이터는 지난 7일 경선 기간은 얼마나 많은 후보가 출마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 존슨 총리는 테레사 메이 전 총리 사임 2개월만에 취임했다.
존슨 총리는 신임 총리가 선출되기 전까지 총리직을 계속 수행한다. 야당인 노동당에서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CNBC는 지난 7일 키어 스타너 노동당수의 말을 인용해 "존슨은 '완전히' 내각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몇 달 동안 총리직을 고수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평했다. 보수당 내부에서도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그가 총리직을 수행하기보다 즉시 교체하자고 촉구했다.
여론조사기관 YOUGOV가 보수당 당원 7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호감도 조사에서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페니 모던트 통상장관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장관이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수엘라 브레이브먼 법무장관 뿐이다. 이후 내각 경험이 있는 의원들 위주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