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8주만에 상향됐다. 12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주간 위험도가 8주만에 중간 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주간 확진자 수는 직전 주의 1.87배로 증가했고 사망자 수도 전주 대비 35% 증가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의 검출률은 35%를 기록해 우세종 전환이 유력해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1주(3~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5월3주차부터 7주 연속 낮음으로 평가됐지만 주간 확진자 수 증가, 감염재생산지수 상승 등 유행 확산이 시작되며 다시 중간 단계로 높아졌다.

7월1주 주간 확진자 수는 11만1910명으로 주간 일평균 1만5987명 발생했다. 전주 대비 87% 증가했고 6월4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4로 지난 6월1주 이후 5주 연속 증가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도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소폭 감소했다. 7월1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 대비 4.0% 감소했고 사망자는 62명으로 전주 대비 34.8% 증가했다.

국내외에서 유행을 이끌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5의 검출률은 30%를 넘어섰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7월1주 코로나19 변이 검출률 분석 결과 BA.5의 검출률은 35%(국내감염 23.7%, 해외유입 70%)를 차지해 1주일 전(28.2%)보다 6.8%포인트(p) 상승했다.


국내 감염 중 BA.5 검출률은 지난주 24.1%에서 0.4%p 감소했으나 해외 유입에서의 검출률이 지난주 49.2%에서 70%로 급증했다. 건수로는 BA.2.12.1 80건, BA.4 24건, BA.5 260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주 BA.5의 증가세가 빨라 굉장히 빠른 시기에 우세화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번주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어 1~2주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1주간의 검출률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 해외 유입 증가세를 봤을 때 앞으로 BA.5의 점유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BA.5는 연초 오미크론 대유행을 주도했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은 물론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앞선 감염에 의해 형성된 항체를 무력화하는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BA.5 확산에 의한 확진자 증가는 세계적 현상이라면서도 일부 국가에서는 재유행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영국, 프랑스, 독일은 최근 4~5주에 걸쳐서 확진자 수의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BA.4, BA.5형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던 남아공, 포르투갈의 경우 재유행 발생 후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휴가는 혼잡한 장소와 시간대를 피해서 단체 모임보다는 소규모로 지내는 것을 부탁드린다"며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준수와 함께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접촉자 총 49명 전원은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감시가 종료됐다. 추가 확진자는 없다.

접촉자 49명은 모두 기내접촉자로 접촉 위험도에 따라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이다.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희망여부를 조사했으나 전원 접종의사가 없어 예방접종은 실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