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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통일부의 탈북어민 북송 영상공개와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탈북 어민을 제물로 바쳤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이른바 '신색깔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고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탈북어민 강제북송 영상이 공개됐다"며 "매우 참담하고 충격적 장면"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조사 절차도 없이 5일 만에 사지로 내몰았다"고 꼬집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탈북 어민은 북송 당시) 바닥에 무릎 꿇고 주저앉고 뒷걸음치는 등 누가 봐도 억지로 끌려가는 기색이 역력했다"며 "정의용 전 안보실장은 탈북 어민들이 애당초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쇼를 위해서 탈북어민을 제물로 바쳤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 없다"고 쏘아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반인륜·반인권적 범죄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민주당이 끝까지 반인륜적 범죄를 옹호한다면 국회 차원에서 자발적인 북송 현장 영상을 확보해 강제북송 영상과 비교·분석하는 방법도 고려하겠다"며 "끝까지 강제북송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북송된 탈북민들이 선량한 시민이 아닌 16명을 살해한 '흉악범'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신색깔론을 꺼내 들었다고 맞받아쳤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극적인 서해 공무원 사건으로도 모자라 동료를 16명이나 살해한 북한판 '황해' 사건을 끄집어냈다"며 "이제 와서 새로운 증거도 없이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신색깔론에 국민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주요 정치인들이 과거에 했던 말을 되돌려 드린다"며 "당시 이혜훈 정보위원장은 '이런 사람이 돌아다니면 국민에 큰 위험'이라 했고 김무성 전 대표는 '이런 흉측한 사람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받아야 되겠냐'며 북송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당시 합동 심문 과정에서는 많은 정부 부처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그 많은 사람이 모두 다 입을 맞췄다는 이야기인데 그건 불가능한 일 아니냐"며 "우리 법정에 세운들 그들이 말을 번복하면 사실상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왜 우리 법정에 세우지 않았냐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저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북송 논란에 '법대로 하면 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말 법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샅샅이 진상을 밝혀서 얼마나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인지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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