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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의 한 조그만 우체국 직원들의 기지와 발빠른 대처가 1억원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전남지방우정청과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숙영 소록우체국장은 고객 A씨와 통화 중 해외 결제 대금 문자를 받은 후 금융감독원 직원으로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전송받은 보이스피싱 방지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다'는 내용을 듣게됐다.
그리고, 고객의 금융 자산 1억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원격 처리 중이라는 얘기도 전해들었다.
A씨가 스미싱 범죄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이 국장은 전형적인 스미싱기법의 금융사기임을 A씨에게 설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이어 우체국을 방문한 A씨는 거액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범죄에 노출된 상황을 인정치 않았지만, 직원들의 설득 끝에 악성 앱을 삭제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우체국 직원의 뛰어난 기지와 발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귀가했다. 고흥경찰서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한 이숙영 소록우체국장에게 지난 19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은 "평소 우체국 직원들이 금융사기 유형 등을 숙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덕분에 고객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 및 대국민 홍보활동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전남지역 우체국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사례는 올해 5건, 금액은 1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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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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