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역대급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 2분기(4~6월)에 거둔 역대급 성적표를 21일 내놓는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등 각종 악재에도 2조원대 역대급 영업이익 돌파가 유력시 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추정한 현대차의 올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9.30% 증가한 33조1465억원, 영업이익은 21.09% 증가한 2조2837억원이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현대차의 매출은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을 도입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 2021년 4분기의 31조26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년 만에 2조원 돌파가 유력시 된다. 현대차의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은 2014년 2분기(2조872억원)가 가장 최근의 일이다.

현대차는 올 2분기에도 차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 도시 봉쇄로 부품난이 격화돼 생산차질이 더 심각해졌다.


그 결과 1~5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8.2% 줄어든 153만6865대에 그쳤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기아를 포함해 약 5000대의 생산차질이 추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103만대) 대비 소폭 줄어든 97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다.


이 같은 겹악재에 따른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제네시스와 SUV,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모델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차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 부족과 글로벌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위상 강화로 미국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크게 줄어든 것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