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가입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은 '기울어진 운동장' 구도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한국게임산업협회 이사사로 가입하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중국 게임의 국내 진출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지만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본격화된 뒤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운영위원회와 이사회 심의를 거쳐 텐센트의 한국지사 텐센트코리아가 낸 이사사 입회 신청을 받아들였다. 중국 기업이 이사사로 합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산업협회 회원사는 회비 납부 규모에 따라 부회장사(주요 게임 개발사 12곳), 이사사, 일반회원사, 준회원사 등으로 구분된다. 이사사는 이사회, 간사협의체, 이슈별협의체 등에서 의사결정에 참여할 권한을 갖는다.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자 국내 게임사의 중국 진출 문이 닫혀 있는 상황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구도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에 발급하는 '외자판호'를 2018, 2019년은 단 한 건도 받지 못했다. 2020년 1건, 지난해엔 2건을 받는 데 그쳤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 개발사의 게임은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