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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쏟아진 폭우가 기상청의 강우량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9일 기상청은 지난 8일 밤 10시까지 600여개 관측소 중 360.5㎜의 비가 내린 서울 동작구가 가장 많은 '일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경기 광명에 291.00㎜, 서울 구로에 282.00㎜ 등 여러 지역에 300㎜ 육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한강 남쪽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 서초구 269㎜, 강남구 247.5㎜, 영등포구(한강) 244㎜, 송파구 239.0㎜ 순이었다. 기록적인 폭우에 서울과 경기에서는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강수량은 당초 기상청이 예상한 수치를 웃돌았다. 기상청이 사흘 치로 예상한 비가 하루 만에 내린 곳도 있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예상보다 장마전선이 정체돼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일 장마전선을 형성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륙 기압이 예상보다 팽팽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두 기압이 예상보다 격렬하게 충돌했다"며 "예상보다 장마전선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통 장마전선은 기압 강세에 따라 남북으로 움직인다. 또 "좁은 장마전선이 서울 동작구 일대로 유입돼 폭우가 내린 것"이라며 "장마전선이 예상대로 움직였다면 이 정도 강우량은 기록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장마전선은 오호츠크해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공기 덩어리의 가장자리가 부딪히며 형성된다"며 "기압 간 강세를 정확히 예측하는 데는 변수가 너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강수량이 예상치를 넘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날 중으로 오는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을 수정해 발표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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