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상 당국이 최근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포양호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포양호. /사진=트위터 캡처


중국 최대 담수호 포양호가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 포양호의 진셴 구간은 최근 바닥을 보였다. 양쯔강이 폭염으로 수위가 하락하자 포양호 수위도 덩달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포양호는 평소 3500㎢ 규모지만 현재는 737㎢까지 줄어들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폭염이 지속되자 고온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의 적색경보는 40도 이상 기온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경보다.
[영상] 나무가 아닙니다…호수입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중국 포양호가 최악의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영상은 바닥을 보인 포양호 모습. /영상=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공식 트위터(@SCMPNews) 캡처


올해 양쯔강 주요 구간의 수위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물 부족으로 양쯔강 수력발전소가 전기 발전에 차질을 빚자 중국 내 몇몇 지역은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 현재 상하이와 충칭에서는 시민들이 에어컨 사용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은 지난주부터 수천 개의 공장에 전력공급을 중단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전력 배급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폭염과 가뭄이 정식으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지난 1961년 이후 가장 지속시간이 길고, 피해 범위도 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장기화되는 폭염으로 포양호는 최근 3500㎢에서 737㎢로 줄어들었다. 사진은 가뭄으로 바닥을 보인 포양호. /사진=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