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가 기술과 경영을 협력하는 동맹관계를 구축했다. 30일 열린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의 기술경영동맹 협약식에서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가 기술 동맹을 맺었다. 이번 양사간 동맹에는 신약개발을 위한 자원과 인프라, 나아가 쌍방 간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경영환경 구축 등이 포함된다. 동맹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각사가 보유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스와프(교환)딜을 진행한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제약-바이오 기술경영 동맹' 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과 아리바이오는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스와프하는 방식으로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 주식 120만9111주를 300억원에 사들여 지분 5.47%를 확보한다.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주식 111만1111주를 300억원에 매입해 지분 7.99%를 보유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의 동맹 협약은 지난 5월 난치성·퇴행성 질환 신약 개발 협약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협력관계 구축이다. 특히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은 물론 자원·인프라와 플랫폼 상호 활용, 미래 글로벌 빅파마 도약을 위한 양사의 경영환경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포함한다.


삼진제약-아리바이오, 치매치료신약 공동 개발

먼저 삼진제약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이 임박한 아리바이오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 치료제(AR1001)의 국내 임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시 국내 판매권리에 대한 우선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차세대 치매용 신약후보물질 개발 연구와 임상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복합기전 치매치료제(AR1002)를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연구와 글로벌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외에 경도인지장애 치료 천연물질(AR1004) 등도 공동 연구의 대상이다.


이번 협약은 제약사와 바이오텍 간의 실질적 유대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치열한 제약·바이오 경쟁환경에서 미래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충족하는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가 미국에 구축한 임상 및 인허가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하고 아리바이오는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의 첨단 연구시설과 원료-완제의약품 제조시설 등 자원을 활용한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가시권에 진입한 글로벌 치매 신약 개발에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향후 퇴행성 뇌질환을 비롯한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다각도로 추진하는 역량과 기틀을 확보했다"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상호협력 관계를 통해 성공적인 협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삼진제약과 협업으로 퇴행성 뇌질환 개발과 파이프라인 확대, 연구와 임상에서 인프라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삼진과 함께 향후 글로벌 빅파마로 동반 성장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