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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네이버가 고용 감축을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도 공채 규모 축소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개발자 신입 공채 규모를 지난해 세 자릿수에서 올해 두 자릿수로 축소했다.
카카오는 지난 1일 '2023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 계획을 통해 100명 미만 신규 모집을 공지했다. 인건비 급증과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채용보다 운영 효율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본사 인력은 지난 5년 새 40% 가까이 늘었고 계열사 인원은 3배 이상 늘어났다. 본사 인력은 2018년 2531명에서 소폭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3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3398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종속회사 근무자는 4744명에서 1만5736명으로 급증했다.
회사가 공채 규모 축소에 나선 이유는 경기 침체 여파도 있지만 급증한 인건비가 주요 원인이다.
카카오 급여 총액은 2018년 4203억원에서 2020년 7112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지난해는 3000억원이 늘어나면서 단숨에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6132억원이 소요돼 연말까지 '인건비 1조원'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00명을 신규 채용했던 네이버도 올해 30% 이상 고용 감축을 예고한 바 있다. 카카오까지 인원 감축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호황이었던 포털업계 채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력·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우수한 인력 확보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공채는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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