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스팸·스미싱 범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9일부터 사흘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스팸·스미싱(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 문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 동안 이동과 선물 구매 등이 빈번해져 수사기관, 금융사, 택배회사 등을 사칭한 스팸·스미싱 메시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범죄가 예년보다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관 사칭 메시지에 포함된 악성애플리케이션(앱)을 잘못 설치하면 정보 탈취나 전화 가로채기 수법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조사 결과 1~7월 기관 사칭형 범죄 발생 건수는 예년 대비 16%포인트(P) 늘었다.

일반인들은 살면서 수사기관을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기관사칭형 범죄에 취약하다. 사회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도 피해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선 주요 사례를 파악해 문자나 메신저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

주요 사례 대응 방법

기관이나 지인·가족을 사칭해 돈을 요구하는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우선 확인부터 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법기관이라며 개인의 금전 이체나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전화를 받으면 해당 기관의 공신력 있는 전화번호를 이용해 사실 여부부터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전달받은 인터넷주소(URL)을 클릭하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함부로 설치하면 안 된다.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은 문자나 메신저로 공문서를 보내지 않고, 현금 이체를 요구하거나 개인의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하는 일도 없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정보 또는 송금을 요구하면 해당 가족이나 지인에게 직접 연락해 메시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당황한 나머지 상대방이 요구하는 신분증이나 은행 계좌정보, 송금 요청 등에 덜컥 응하면 피해를 당할 수 있다.

금융회사를 사칭해 저리대출, 소상공인 특별대출 등을 안내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 메시지에 포함된 전화번호로 연락하거나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서비스가 필요하면 본인이 직접 금융사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택배 주소지 정정 등을 이유로 앱 설치 또는 URL 클릭을 유도할 때 어떤 경우라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URL과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를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클릭해선 안 된다. 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을 활용해 즉시 지워야 한다.

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

만약 금융 피해 등이 의심된다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에 전화해야 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 같은 사례들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에 문의해 본인 계좌를 통한 지급 정지 등을 신청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도 스팸 등에 대해 신고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은 별도로 고객 스팸 등에 의한 사기 피해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신고 접수와 대응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스팸 등 의심 문자를 전달하면 SK텔레콤이 해당 문자를 분석, 시스템에서 차단한다.


직접적인 금융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의심 문자나 전화를 받을 경우 경찰(112)에 신고하면 사기 조직의 범죄 행위를 조기에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