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했다. 사진은 타이완 병력이 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중시신문망에 따르면 타이완 외교부는 이날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사실이 아닌 타이완 주권에 대한 러시아의 주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타이완 외교부는 이어 "양측은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 법치 등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중국은 단 하루도 타이완을 통치한 적이 없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실이다. 중국 공산당이 타이완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해도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이완 외교부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무역 왕래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중국이 러시아 경제 안정에 협력하자 러시아는 중국의 황당한 주장('하나의 중국' 원칙)에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도발을 규탄한다"며 "타이완해협에서 벌어진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에 반대한다.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