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최근 미국 순방 당시 제기됐던 자신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이날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 대통령.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미국 순방 중 제기된 자신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미국 순방에서 행사장을 나가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답했다.


그는 "국민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얘기하고 싶다"며 "관련한 나머지 이야기는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해명은 '관련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이로 인해 한·미동맹을 훼손했다'와 '이 같은 보도가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저는 뭐 논란이라기보다 이렇게 말하겠다"라며 "전 세계 초강대국 2~3개 나라를 제외하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자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동맹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은 해당 회의가 끝난 후 그가 퇴장하던 도중 참모진과 대화를 나누다 언급한 발언이 비속어처럼 들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통령실은 발언이 알려지고 약 16시간 후에 브리핑을 열어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기서 미국 이야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