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하는 골다공증 환자가 최근 4년 새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지기 쉬운 병이다. 뼈는 파골세포에 의해 낡은 뼈조직을 분해하는 골흡수를 하고 조골세포에 의해 새 뼈조직을 쌓는 골형성을 함으로써 뼈를 유지한다. 골다공증은 이러한 균형이 깨져 골형성이 저하되거나 골흡수가 지나치면 뼈의 밀도가 떨어지며 발생한다.


골다공증을 앓는 사람의 90%는 폐경기 여성이다. 폐경기가 되면 뼈의 흡수를 막아주는 에스트로겐이란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남성은 뼈 건강에 안 좋은 음주와 흡연 등의 위험인자가 동반되면 70세 이후 골다공증이 급격히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수는 2017년 92만647명에서 2021년113만9517명으로 4년 새 24%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환자가 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골다공증은 만성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현재 많은 골다공증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는데 환자들 중에는 약제 선택에 혼란을 겪거나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기저질환과 향후 치료계획에 따라 치료제 결정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골흡수와 골형성에 관여하는 방식이다.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제에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계열이 있고 골형성을 촉진하는 약제로는 부갑상선호르몬, 로모소주맙이 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은 특히 척추골절 예방에 효과가 크고 유방암·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에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은 척추뿐만 아니라 대퇴골 골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부갑상선호르몬 계열은 뼈형성을 촉진하는 약제로서 척추골절 예방에 효과가 크다. 로모소주맙은 뼈형성 촉진과 뼈흡수 감소 효과를 동시에 갖는 약제로서 척추뿐만 아니라 대퇴골 골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 약제는 환자의 기저질환과 향후 치료계획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의사에게 정확히 알려야 하고 약제를 바꾸거나 중단할 때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골다공증 약제를 중단하거나 바꾸는 가장 많은 이유는 치과 치료다. 일반적으로 발치를 하거나 임플란트를 위해 잇몸뼈에 구멍을 뚫게 되고 치료 이후 골흡수와 골형성 작용으로 뼈가 아물게 된다. 골다공증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 이러한 작용이 더뎌지게 된다.


곽미경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골다공증 약을 중단했다가 골절이 발생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치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약제도 있다"며 "현재 치료 중이거나 향후 치료 계획이 있다면 의사에게 이를 알리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