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사흘 만에 라디오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채널 IHQ 첫 예능 프로그램 '리더의 연애' 제작 발표회에 참석한 박명수. /사진=뉴스1


방송인 박명수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박명수가 사흘 만에 복귀해 청취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박명수는 이틀 동안 개인적인 스케줄로 '라디오쇼'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박명수는 "현재 예능이나 방송이 나가고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들을 웃기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서로 조심해야 한다"며 "국가애도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만큼은 조용히 차분하게 지내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모 입장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가슴 아픔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죄송하고 한 번 웃는 것도 사치같다"며 "애도기간이 언제까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이번 일을 잊지 않아야 하고 왜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느냐"며 "(정부가) 한 번 혼나야 할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명수는 생방송 도중 눈물이 차오르는 듯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10시15분쯤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다수의 시민이 넘어졌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해 2일 오전 6시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부상을 입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