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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주목받고 있다. 증가하는 소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은 현금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얼어붙은 자본시장 때문에 북미와 유럽 공장 건설 부담도 커졌다.
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1조5632억원으로 전년 동기(4081억원) 대비 283.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68억원에서 1415억원으로 247.7%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에서 이차전지 재료 부문에서 물적분할돼 전구체부터 양극소재까지 일괄 생산 체계 구축했다. 양극재 중 니켈 함량 90% 이상인 '하이니켈'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와 SK온 등이다.
늘어나는 양극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증설에 나선 에코프로비엠은 레고랜드 발 자금경색으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분기 에코프로비엠은 전년 대비 282.4%의 매출 상승과 254.3%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53.4%밖에 늘지 않았다. 매출채권은 2474억원에서 6856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이로 인해 현금흐름 악화됐다. 에코프로비엠의 상반기 영업활동현금유출은 56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0억원)보다 12.6배 늘었다. 각종 유무형 자산 취득으로 투자활동현금유출은 4.6배 증가한 499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과 차입 증가로 재무활동현금유입은 1조217억원으로 6.9배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 부채는 지난해 말 829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789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부채 가운데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1조4411억원이다. 2020년 71.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말 133.2%까지 확대됐다.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까지 국내와 북미·유럽에 2조8000억원을 투자, 전기차 600만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48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양극재 공장 CAM7에 252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5월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M 양극소재 공급물량 확대하기 위해 1349억원을 투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해외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및 SK온과 함께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7월 북미 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엔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97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사업자금과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자기자본의 20%에 해당하는 1200억원을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같은 달 유상증자를 통해 6246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9월엔 에코프로비엠의 종속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가 유상증자로 시설자금 797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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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안녕하세요, 최유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