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공식적으로 LG 지휘봉을 잡는다. 사진은 14일 염 감독이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감을 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14일 염경엽 감독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의 사령탑으로 선임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는 취임식에서 염 감독에게 등번호 85번이 부착된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다. 차명석 단장도 환영의 꽃다발을 건넸다. 선수 대표로는 주장 오지환과 김현수, 진해수가 참석해 염 감독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LG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지난 6일 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LG는 염 감독에게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을 안겼다.


염 감독은 과거 LG의 스카우트와 운영팀장을 역임하며 프런트를 경험했고 지난 2013년부터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이끌며 감독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넥센을 맡으면서 4년 연속 가을야구로 팀을 이끌었으며 2014년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이어 SK와이번스(현 SSG)의 단장을 맡으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고 SK의 감독으로서 플레이오프 진출 성과를 냈다.

이후 KBSN 해설위원과 KBO 디렉터, 야구대표팀 기술위원장 등을 맡으며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썼다.


LG는 염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성과를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지난 1994년 이후 30년 가까이 한국시리즈 우승이 없다. 염 감독이 우승의 한을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염 감독도 한국시리즈 진출은 이뤘지만 문턱에서 좌절됐기에 우승에 목마르다. 그는 "내 목표는 우승 하나다. 그것이 마지막 꿈"이라고 여러 번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취임식에서도 이어져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LG 팬들이 어떤 경기를 원하고 어떤 성적을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우리 선수단은 더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야구를 펼쳐 우승이라는 좋은 성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