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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까지 유산균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으로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 230여명을 치료했다. 경구면역요법이란 계란이나 우유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법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해당 식품의 섭취량을 조금씩 늘려 적응시켜 가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16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김지현·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2021년 국내 영문학술지 '알레르기와 천식, 면역연구'(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에 계란 알레르기를 가진 아이들의 93.8%가 경구면역요법을 통해 알레르기 반응이 줄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유산균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지난 8월 알레르기와 천식, 면역연구에 건강한 신생아 장에서 찾아낸 유산균 비피도박테리움 롱검균(비피더스균)이 피부의 보호 효과를 약화하는 피부장벽기능 장애를 완화하고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갈락토올리고당과 같이 유산균 활동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와 병용할 때 효과가 높았다.
김치 유래 유산균 락토바실루스 플란타럼도 아토피피부염 치료 효과를 낸다. 안 교수는 2017년 유산균 분야 국제학술지 유익균(Beneficial Microbes)에 김치 유래 유산균을 복용한 후 12주가 지나자 아토피피부염 중증도(SCORAD) 지수가 29.5점에서 16.4점으로 44% 가량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실었다. 삼성서울병원은 SCORAD 지수는 25점을 기준으로 증상의 경중을 평가하는데 16점대면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유산균을 이용한 경구면역요법은 이제 막 움트기 시작한 새로운 분야다"며 "아토피피부염은 물론 식품 알레르기 환자가 자유로울 수 있도록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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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