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큰 인명·재산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지난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한파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한 가운데 한 비행기가 비행장에 앉아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폭설과 한파에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70만가구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25일 미국 정전피해 집계 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정전된 가구수는 70만가구에 이르렀다.


뉴욕주의 버팔로 지역에서는 60㎝ 이상 폭설과 시속 70마일 이상의 강풍이 몰아쳤다. 오하이오주에서는 폭설로 4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고 캔자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미주리주에서도 차량사고로 1명이 사망하는 등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폭설과 한파로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빙판길과 눈길에 수많은 사람의 발이 묶였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4일 항공편 2700편이 취소됐고 6400편이 지연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미국 전체 50개주 중 48개주에 한파 경보를 발령하면서 25일까지 121~182㎝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쉬튼 로빈슨 쿡 기상학자는 "크리스마스 아침 가장 추운 지역은 노스다코타주의 파고로 영하 20도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날씨가 위험하고 위협적"이라며 "여러분들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눈 오는 날과 달라 외출을 자제하고 연휴 여행계획을 재고해달라"며 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