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미래 먹거리 창출에 본격 나선다./사진= KB손해보험


2023년 KB금융그룹 임원인사에서 연임에 성공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사진·61)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2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KB손해보험은 올해 마이데이터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활성화해 보험업의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차곡차곡 마련한다는 게 김기환 대표의 복안이다.

우선 KB손해보험은 2023년 상반기 중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김기환 대표가 2021년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강조한 신사업이다. 2021년 11월 김 대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본허가를 획득하며 신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이 구상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자산 원스톱 통합 조회가 가능한 '마이자산' ▲보험 조회와 보장 분석이 가능한 '마이보험' ▲건강과 포인트를 챙길 수 있는 '마이 혜택' 등이다.

'마이자산'에서는 마이자산의 자산리포트를 통해 연령이나 자산 규모가 비슷한 그룹과의 비교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KB금융 계열사와 연계한 자동차, 부동산 자산 조회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마이보험 서비스에서는 보장분석을 통해 부족한 담보를 확인하고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 상담신청이 가능하다.

마이혜택에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에 도움이 되는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준다.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자회사 KB헬스케어를 통해 비금융 디지털 플랫폼도 확장하고 있다. KB헬스케어는 건강관리 플랫폼 '오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오케어는 건강검진 결과와 걸음 수, 유전체 검사 정보 등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를 제공해주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금융사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 인증 마크도 획득했다. 현재 KB헬스케어의 오케어는 KB금융그룹 내 임직원의 건강관리를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지만 일반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게 KB손해보험의 목표다.

김기환 대표는 "헬스케어 자회사와 손보업계 최초로 인가를 획득한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해 업계 최초가 아닌 최고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