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고금리 시대에 이자수익이 늘어난 시중은행이 올해 직원들에게 최대 400% 성과급을 지급한다.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에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은행을 향한 곱지 않은 목소리가 제기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은행은 기본급의 28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별도로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61%를 책정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기본급 400%의 성과급을 책정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300%, 우리은행은 200%의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실적이 오른 만큼 지난해를 웃도는 비중의 성과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성과급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2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5대 지주 순이익은 신한금융 4조3154억원, KB금융 4조279억원, 하나금융 2조8494억원, 우리금융 2조6617억원, 농협금융 1조971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권의 이자 수익이 늘어났지만 소비자의 대출 이자 부담은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연 5%대 정기예금이 자취를 감추면서 금융 소비자의 체감 예대금리차는 커졌다는 지적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연 5%대 금리(우대 기준)를 지원하는 상품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11월 말만 해도 연 5%를 찍었던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4.4% 수준이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8%대를 넘어섰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지난 5일 기준 연 5.15∼8.1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보여 대출금리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금리가 8%에 육박해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한은의 신중한 통화정책이 필요하고 정부는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