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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연결기준 1조200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세웠다. 연간이익이 처음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 이름을 올린 셈이다.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반도체와 전자 등 산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진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나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오는 30일 상장 1주년을 앞두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커져 주가의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공매도 거래까지 몰리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낮추는 반면 오버행 이슈 후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9500원(2.05%) 오른 4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1월 11일 공모가(30만원) 대비 2배 넘게 뛴 62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고점을 찍었으나 지난 한 달간 50만원대에서 46만원까지 7% 이상 빠졌다.
'3조원' 우리사주 오버행 우려 vs 미국 사업 기대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유는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란 점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잠정 매출액은 8조5400억원, 영업이익은 2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 214% 올랐다. 매출액이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4534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도 주의해야 한다. 오는 30일 보호예수 해제가 풀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 조합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어서다.
우리사주 조합이 보유한 792만4939주는 전체 주식의 3.4%, 금액으로는 3조8147억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가가 3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이날 종가 기준(47만3500원) 대비 57.8%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보호예수가 풀리면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올 수 있다.
SK증권은 목표 주가를 75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했다. 하나증권도 목표 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62만원으로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셀 메이커들의 실적 추정치는 하향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1분기 말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실적 발표와 테슬라의 인도 대수 가이던스 조정 이후 단기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 우리사주 지분은 23.1%. 직전 대형 IPO 평균 9.0%, 최고 수준인 현대중공업의 20.1%도 웃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매물 출회는 현대중공업 경우보다는 수급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사업을 높게 평가한 증권사들은 높은 목표주가를 유지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71만8000원, 한국투자증권은 7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대·기아차, 포드 등 주요 OEM으로부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오버행 이슈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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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