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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독립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고물가 잡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파월은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인기 없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 시각)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 참석해 "통화정책 독립성은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며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목표를 위한 수단을 쓰고 대중과 의회의 효과적인 이해·감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투명성을 제공함으로써 그 독립성을 지속해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법에 근거한 목표 및 권한과 밀접하게 연관되지 않은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헤매지 말고 일에 전념해야 한다"며 "통화정책 독립성은 단기적인 정치적 고려로부터 통화정책을 보호하는 이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인상을 결정한다. 시장은 연준이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0%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라며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높을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하는 것과 같이 단기적으로 인기가 없는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준 간부들도 심포지엄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5%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랜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오랫동안 5% 이상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데일리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0.5%포인트 올렸다.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확대됐다. 지난 2000년 10월(1.25%포인트) 이후 22년여 만의 최대 역전 폭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첫 통화정책 방향 결정한다. 한미 금리 격차가 벌어진 것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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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