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 차관과 만나 IRA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던 정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해법 찾기에 분주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을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와 관련해 논의했다.


정 회장과 페르난데스 차관의 만남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전동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정 회장과 만남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현대차와 만났다"며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방한 기간 동안 주요 반도체·배터리 기업과도 만나 기술 공동 개발·연구, 공급망 회복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8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며 즉시 발효된 IRA는 최종 조립을 북미에서 하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를 구매한 납세자에게만 세액공제를 주도록 하는 법안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완공될 때까지 세액공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지 전기차 판매량 감소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조지아주 공장 완공 시점까지 IRA 해당 규정 시행의 3년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