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금리·경기 등의 우려로 자본시장이 위축되자 주식 발행 금액·수량·회사 수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발행(전자등록)한 회사는 1355개사, 발행수량은 총 162억7000만주, 발행금액은 약 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회사는 전년(1445개사) 대비 6.2%, 발행수량은 전년(206억주) 대비 21%, 발행금액은 전년(50조7000억원) 대비 30% 감소했다. 지난 2019년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발행회사, 발행수량, 발행금액이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금리 인상·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직접 자금조달시장인 자본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주식이 약 78억주(47.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가증권 상장주식이 약 47억5000만주(29.2%)로 뒤를 이었다.


유가증권 상장주식은 전년(79억3000만주) 대비 40% 감소했고 코스닥 상장주식은 전년(82억9000만주) 대비 6% 줄었다. 코넥스 상장주식(1억7000만주)은 전년(1억8000만주) 대비 0.9% 감소했다.

발행금액으로 보면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21조8638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9조 5491억원을 주식발행으로 자금 조달했다. 비상장법인은 약 4조1231억원이었다.


비상장법인이 전년대비 35.5%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으며 유가증권 상장법인 및 코스닥 상장법인의 발행금액도 전년 대비 각각 32.8%, 18.3% 감소했다.

발행금액 중에서는 유상증자가 가장 큰 비중(31조6000억원, 88.6%)을 차지한 가운데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3조8000억원, 10.6%) ▲스톡옵션 행사(3000억원, 0.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유상증자(일반공모) 금액이 전체 유상증자 금액의 약 32% 차지했다.

지난해 새롭게 전자증권제도를 이용한 비상장회사는 총 313개사로 전년(331개사) 대비 5% 감소했고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도 27억2000만주로 전년(41억5000만주) 대비 3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