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결국 3%대까지 떨어졌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5%대 후반까지 빠른 속도로 치솟았지만 고점을 찍은 뒤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12개월 단리 기준)는 3.99%로 집계됐다. 전날(4.03%)과 비교해 0.04%포인트 떨어졌다. 한 달 전(5.11%)과 비교해 1.12%포인트 떨어졌으며 이달 1일(4.62%) 비교해서는 0.6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연 5%대 금리가 붙는 예금상품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이날 정기예금 최고금리(12개월 단리 기준)는 연 4.7%로 조흥저축은행이 제공하고 있다. 대명저축은행은 연 4.55%, 동양·아산·오성·한성저축은행 등은 연 4.5%, 드림저축은행은 연 4.4%의 금리를 각각 얹어 준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앞서 금융당국이 경고한 '출혈 경쟁'을 무릅쓰면서 금리를 올릴 유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고객을 모으는데 이미 은행들과 비교해 금리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단리 기준)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3.0~4.00%에 분포하고 있다.
금리 경쟁이 한 풀 꺾이면서 저축은행들은 수익성 관리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격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린 탓에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은 2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고 같은 기간 OK저축은행은 116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1% 급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엔 각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지만 올해는 그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관리 차원에서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예금금리 인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한빛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