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진단 및 향후과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모색하기 위해 은행 이사회와 소통을 정례화한다. 은행별로 최소 연 1회 면담을 실시하고 애로사향과 건의사항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금감원은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은행별 검사계획 등을 감안해 은행별로 이사회 면담 일정을 수립하고 은행별로 최소 연 1회 면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지주 및 은행 이사회의 기능 제고를 위해 감독당국과 이사회 간 소통을 정례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사회가 금융회사의 최고 결정권자인 CEO를 내부에서 견제할 유일한 장치란 점에서 지배구조 선진화를 꾀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감원 측은 "은행 이사회는 은행의 경영전략,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정책에 있어 최종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건전한 지배구조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은 은행 이사회와의 면담 등을 통해 최근 금융시장 현안 및 금감원 검사·상시 감시 결과 등을 공유하고 애로 및 건의 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 이사회의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은행 이사회 기능을 제고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이사회와의 정례 소통과 별도로 전체 은행 및 은행 지주 대상의 이사회 의장 간담회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