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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주주들이 SVB의 모기업인 SVB파이낸셜그룹 경영진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SVB 주주들은 이날 그레그 베커 SVB파이낸셜그룹 최고경영자(CEO)와 대니얼 벡 SVB파이낸셜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주주들은 지난 2021년 1월1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주주들은 SVB의 취약한 사업 기반을 SVB경영진이 공시하지 않아 손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SVB의 자산은 채권 중심이라 금리 인상에 취약한 구조였다. 예금자보호 비중도 12%에 불과해 뱅크런에 취약했다.
SVB는 지난 9일 위기 상황을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10일 SVB는 유동성 위기로 폐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유동성 부족과 지급 불능 등을 이유로 SVB 전 지점을 폐쇄했다.
지난해 말 기준 SVB의 총자산은 2090억달러(약 275조원)로 미국 내 16위 규모 은행이다. 매체는 "이번 소송은 SVB 폐쇄 이후 처음 제기된 소송"이라며 "앞으로 비슷한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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