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의 일환으로 대체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사진=교보생명



금융지주로 전환하겠다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꿈이 점차 현실화 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일 대체자산운용사 파빌리온자산운용의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하며 금융지주사 설립을 위한 또 하나의 단추를 꿰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4일) 교보생명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전체(100%)를 인수하고, 인수대금 전액 납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파빌리온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안건 승인 등 심사절차를 완료했다.

파빌리온자산운용은 지난 2009년 설립돼 바이아웃투자 등 운용사들의 전통적 투자영역부터 부동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같은 대체투자까지 폭넓은 투자 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에 편입된 파빌리온자산운용은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출발에 나선다. 그룹 내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 공유를 통해 펀드상품 개발 등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특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교보생명은 내다보고 있다.

초대 대표에는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가인 강영욱 전 교보리얼코 대표를 선임했다.


대체투자 전문운용사 인수는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금융지주사 설립의 일환이다.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 작업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금융지주로 전환은 신창재 회장의 숙원이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3월22일 세계보험협회가 선정하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소감을 묻는 현장 관계자들의 질문에 " 교보생명의 금융 지주사 전환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 지주사 체제에서 발현될 시너지와 여러 상호작용은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보험업을 더 잘 운영하는 회사로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이 앞다퉈 자산운용업을 다각화하며 대체투자시장에서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금융투자 관련 사업 확대와 이익 구조 개선 등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