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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1분기 실적 악화 속에서도 역대급의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1% 줄었고 영업이익은 95.5%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실적을 책임지던 반도체 사업 부문이 글로벌 수요 둔화의 여파로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적자를 낸 탓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 역시 13조7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실적 악화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확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연구개발(R&D) 비용은 6조58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6조470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이번 R&D 비용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10배를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R&D 비용을 꾸준히 늘려왔다. 2019년 19조9100억원이던 R&D 비용은 2020년 21조1100억원, 2021년 22조 4000억원, 2022년 24조 9200억원으로 점차 확대됐다. 올해도 연간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의 R&D비용 집행이 예상된다.
1분기 시설투자에도 10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9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공급성 확보를 위한 평택 3기 마감,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4기 인프라 투자 등이 진행됐다. 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와 후공정 투자도 지속했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미국 텍사스 테일러 및 평택 공장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 보완 및 인프라 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 가운데 300조원 가량이 반도체 부문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 및 R&D 투자 비중은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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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