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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산업생산과 소비가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투자는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6으로 전월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2022년 3월(1.9%) 이후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전 산업 생산은 올해 1월 보합(0%)을 보인 이후 2월(0.7%)에 이어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 산업 생산 증가는 제조업(5.7%)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5.1%)이 견인했다. 광공업 생산은 신·방송장비(-31.5%)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35.1%), 자동차(6.5%) 등에서 크게 늘었다.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14년2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다만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계약 일정 등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계획 발표도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추세는 감소 흐름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제 반도체 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26.8%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2.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8%), 부동산(3.1%)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8.1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소비는 지난해 11월(-2.1%), 12월(-0.2%), 올해 1월(-2.1%) 감소했다가 지난 2월(5.2%) 4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1.1%) 판매가 감소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0.7%), 가전제품 등 내구재(0.4%)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3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5%)에서 늘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9.7%)에서 줄어 전월 대비 2.2%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3.3% 하락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김 심의관은 "경기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보다 아래라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경기가 하락 흐름에서 벗어났다고 보기엔 낮은 수준"이라며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이후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흐름과 관련해선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라며 "취약부문 중심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수출·투자·내수 등 경제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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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