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가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진은 DB손보 강남 사옥./사진=DB손보


DB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사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 75%를 사들인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베트남 손보사를 인수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로 DB손해보험은 베트남에서 총 3개의 자회사를 운영, 자산규모는 7조원을 넘어선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DB손해보험은 사이공하노이보험과 인수합병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DB손해보험은 사이공하노이보험의 지분 75%를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들의 자산 규모는 총 7000억원 돌파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PTI와 VNI의 자산은 각각 4502억원, 1811억원으로 총 6693억원이었다.

이번에 DB손해보험이 인수하는 사이공하노이보험은 지난 2008년에 설립했으며 오토바이·자동차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다. DB손해보험은 사이공하노이보험 인수를 통해 베트남 자동차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연간 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36만3900대보다 13만6100대(35.5%) 증가한 것이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8.9%다. 코트라는 올해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한 5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사를 인수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지난 2월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10위 업체인 VNI의 지분을 75% 매입한 바 있다. VNI는 2021년 기준 시장점유율(M/S) 3.7%로 32개 손보사 중 10위, 자동차 보험시장 M/S 3위(자동차 의무보험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엔 당시 시장 점유율 5위(현재 3위)의 베트남 PTI 지분 37.32%를 인수했다. 올해만 베트남 손보사를 두 번째 인수하는 것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사이공하노이보험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