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지난해 내놓은 신작들이 부진하자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창구를 모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게임 개발사 투자가 위주였다면 스타트업 지주회사 패스트트랙아시아 투자를 계기로 전략을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다.


크래프톤은 최근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투자를 단행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지난 6월2일 약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는데 크래프톤은 이번 유상증자에 약 220억원을 투자해 신주 20만5000주를 추가로 취득,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러한 결정은 패스트트랙아시아가 10년 이상 유수의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도전한 이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젊은 세대들의 스타트업 창업과 세계 시장 도전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크래프톤 투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신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직 크래프톤과의 구체적 협업 내용은 미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그동안 게임 개발사 위주로 투자를 진행했지만 신작이 흥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비게임 회사에 투자를 진행해 게임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한 대표 역시 이번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다수 국내·외 회사에 투자해 중장기 성장 기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크래프톤의 이번 패스트트랙아시아 투자가 스타트업 시장 투자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올해부터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임 개발 이외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아시아와 같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이 같은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의 탄탄한 수익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