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가 여성 특화 건강보험을 오는 7월 출시한다./사진=한화손보


한화손해보험이 오는 7월 난임 여성 등을 겨냥한 종합건강보험을 내놓는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된 출산 육아시 보험료 납입유예 특약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특약을 탑재한 상품이다.


한화손해보험이 이번에 내놓는 상품은 펨테크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던 TF(태스크포스)가 주도해서 개발한 상품이다. 펨테크연구소의 야심작인 셈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초 한화손해보험은 여성 특화 건강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여성들의 출산을 독려한다는 취지로 개발한 해당 보험은 난임 여성과 가임기 여성에 특화한 게 특징이다.


한화손보의 여성 특화 건강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난임 여성 진단비·치료비와 관련한 특약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난임 진단 시 진료비 가입금액과 치료비를 제공하는 급여항목에 대한 범위를 기존 상품보다 더 늘렸다. 가임기 여성과 출산 한 여성에 대해 보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앞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출산 후 보장 확대 특약'에 대해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한화손보는 해당 특약 중 출산·육아로 인한 휴가·휴직 증빙 시 1년 동안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한 것을 보험료 면제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출산 후 5년 내 암이나 뇌혈관 등 중대질환 시 보장금액을 2배로 늘릴 예정이다.

한화손보가 여성 특화 건강보험을 내놓는 이유는 남성 대비 보험상품 구매력이 높은 여성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가족들을 위한 보험 상품 계약을 주도했던 여성들에게 자신만을 위한 보험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화손보는 지난 1일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펨테크(Femtech)란 여성을 의미하는 '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를 결합한 합성어다.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 및 상품, 서비스 등을 통칭한다.

펨테크는 해외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사업분야다. 국내는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구소 명칭에는 한화생명·손보·투자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등 금융계열 5개사의 공동브랜드인 '라이프플러스'를 사용해 '라이프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을 더 잘 살게 해주는 금융'이라는 브랜드의 지향점도 반영했다.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폐경 등 남성과는 다른 생리현상을 겪으며,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신체적 차이에 따른 고위험 질병군에도 쉽게 노출돼 있다. 기존 금융 상품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문적인 여성 연구와 이를 반영한 상품 개발, 라이프스타일의 제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한화손보 측 설명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정부 정책에 맞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