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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멕과 시큐센 등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흥행에 힘입어 오는 26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이 수요예측에 이어 지난 20~2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1355.6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알멕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3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들 중 약 30%만 1주를 받을 수 있었고, 균등 배정으로도 1주도 받지 못한 빈손 청약자도 발생했다. 총공모주식 수 100만주의 25%인 25만주에 대해 3억3890만27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증거금으로만 8조원이 넘게 몰렸다.
알멕과 함께 공모주 일정을 진행한 디지털 보안전문 기업 시큐센도 193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약 1조4000억원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1.4주다. 최소 청약 주식 수(5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1주~ 2주를 받게 된다.
일각에서는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을 앞두고 기존보다 공모주 청약에 투자수요가 더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모가 대비 최대 4배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열기를 키웠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후 상장 당일 투자 대신 청약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당일 높은 변동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으로 몰리는 사례가 많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증시 입성 새내기주들은 공모가의 90~200%에서 시초가를 결정하고 이를 기준가격으로 당일 -30~30%의 가격제한폭을 적용하고 있다. 26일부터는 시초가 없이 공모가로 가격이 시작되며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 기준 60~400%로 바뀐다. 이에 따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손실률은 기존 최대 -37%에서 40%로 커지고 수익률은 160%에서 300%로 확대된다. 이는 신규상장일 당일 시초가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기능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다.
알멕과 시큐센의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각각 오는 29일, 30일로 오는 26일 '신규 상장 종목 가격 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다. 변경된 가격제한폭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장 첫날 알멕의 주가는 최저 3만원에서 최대 20만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시큐센은 1800원~1만2000원 사이에서 거래된다.
다만 제도 개편으로 공모주의 상승 폭과 하락 폭이 이전보다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투자 열기가 뜨거웠지만, 반대로 공모가 대비 40%의 손실 가능성도 동시에 커졌다는 점 역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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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