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23일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을 전했다./사진=삼성화재


빗길 교통사고는 7월에 사고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철 사고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안전 운전법은 어떤 게 있을까.


23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비 오는 날의 평균 사고 발생건수가 평소에 비해 10.3% 높고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은 2.28명으로 전체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의 4.3배에 달한다.

이에 이날(23일) 삼성화재는 장마철 안전 운전을 위한 요령 등을 소개했다. 우선 빗길이나 젖은 노면에서 운전할 땐 차량 속도를 줄이고 주변 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도로별 법정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곡선 도로에 진입하기 전 충분히 속력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제한속도가 60㎞/h인 도로라면 40~50㎞/h로, 고속도로에선 80㎞/h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폭우가 쏟아지거나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경우 전조등을 켜고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도로가 젖어 있을 때 급제동하면 마른 노면과 비교할 때 제동거리가 약 40~50% 가량 길어진다. 이에 따라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삼성화재 측은 적정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형성되어 마찰력이 줄어들고 차량 조종이 힘들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다.

수막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선 감속 운행은 물론 빗길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하면 배수성을 높여주고 수막현상을 줄일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 전조등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켜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해야 한다. 가시거리가 짧은 빗길에서는 전조등을 보고 차량을 피하거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비 오는 날 무심코 지나게 되는 물웅덩이도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차량이 물웅덩이를 통과할 때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물에 젖어 마찰력이 저하되고 급제동 시 정지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웅덩이를 빠르게 통과하고 안전한 곳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2~3회 밟아 물기를 말려야 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엄청난 양의 비로 미끄러워진 노면을 평소처럼 달렸다간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운전 요령을 익혀야 한다"고 전했다.